영화 특송, 줄거리
배우 박소담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자동차 액션영화 <특송>. 유튜브의 영화추천 채널에서 처음 본 특송은 요약본이라 빠른 전개와 함께 시원한 자동차 드라이브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나 해외의 베이비 드라이버, 분노의 질주와 같은 자동차 액션 영화는 크게 '내용'이 재밌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액션'을 보기 위해 영화를 관람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특송 역시 내용으로 봤을 땐 크게 차이점이 없는 유치한 내용으로 각본이 짜여 있고, 클라이맥스로 갈 때는 한국 영화 특유의 신파극이 나옵니다.
영화 특송의 박소담 배우는 범죄 조직 안에서 물건을 배달하고 돈을 받는 배달부입니다. 다만 배달이 사람일지 물건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배달만 가능하면 뭐든 배달해 주는 것이죠. 업계에서는 이미 성공률 100%로 드라이버라고 소문이 났습니다. 낮에는 자신이 가족과 같이 여기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밤이 되면 카레이서로 변해 어디든 특송을 하러 다니죠. 어디서 잡힌적도 없는 소리소문 없이 강한 스타일입니다.
박소담이 맡은 카레이서 역 '은하'에게 일을 주고 도움을 주는 인물은 김의성 배우가 맡은 '백 사장'과 차 수리를 담당하는 아시프가 있습니다. 은하가 북에서 탈북할 때부터 도움을 주던 백 사장은 현재까지 은근하게 은하를 돕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번엔 사람을 특송시켜 달라는 의뢰가 들어옵니다. 특송 할 '물건'은 두식. 두식은 승부조작을 해서 크게 뉴스에 났고, 두식의 뒤엔 승부조작을 지시하고 돈을 챙긴 조경필이 있습니다. 두식은 조경필의 돈 300억을 들고 도망치려다 조경필에게 잡히게 되고, 자신에게 있는 단 하나뿐인 아들에게 도망치라고 한 뒤 조경필에게 맞아 개죽음을 당합니다.
아들은 도망쳐 은하의 차에 타게 되고, 은하는 귀찮은 존재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은하는 두식의 아들이 밀항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밀항처까지 아이를 데려오게 됩니다.
이를 눈치챈 조경필은 은하를 찾게 되는데요. 경필은 부패한 형사로 자신의 권력과 지위, 공권력을 이용해 은하를 납치범, 두식의 공범으로 둔갑시키고 두식의 아들을 찾아 자신의 300억을 되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은하는 탈북자. 국정원이 이 과정에서 끼어들게 되고 경필은 자신의 범죄를 숨기면서도 은하를 찾아야 합니다.
은하는 아이를 떠맡아 귀찮아 하지만 자꾸 자신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홀로 두려움에 떠는 아이를 보고, 누군가가 힘들 때 내밀어주는 손이 얼마나 따뜻한 지 잘 알고 있는 은하입니다.
수사망은 점점 좁혀오고, 은하도 경필도 이제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경필은 경찰복을 벗더라도 300억을 가지고 싶어 하고, 국정원은 결국 경필이 두식을 죽였단 것을 알게 됩니다. 경필은 은하가 백 사장 밑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무실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피바다를 만듭니다. 의리의 백 사장은 은하의 정보를 넘기지 않고 결국 경필은 잡히고 은하는 자신과 아이 모두 구해냅니다.
해외에서 유명한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와 차별점
해외에서 이미 유명한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카레이싱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 역시 범죄 액션 영화로 도심에서 멋진 드리프트를 하는 영화로 유명하죠. 영화 특송을 보다 보면 베이비 드라이버의 장면이 곳곳에서 떠오릅니다. 여자가 주인공인 베이비 드라이버를 찍고 싶었나..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아슬아슬한 레이싱에 급박한 상황에서도 음악과 함께 하는 베이비 드라이버는 음악과 드라이빙의 절묘한 조화가 예술입니다. 그러나 특송은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되고 시중일관 진지합니다. 통쾌한 액션보다는 조금 아쉬운 수준의 액션을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 특송의 총평
저는 이 영화를 비행기 안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시간이 많이 남고, 시간을 죽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물론 박소담 배우, 김의성 배우, 송새벽 배우를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볼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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